*서경별곡(西京別曲) - 고려 속요의 하나. 악보가 <대악후보>와 <시용항악보>에 실려 있어 악곡 구조를 알 수 있으나, 작자나 제작동기에 관한 기록은 없다. 작품의 형식은 3음보 율격구조이며, 연마다 끝에 후렴이 붙는 연장체 가요로서 전형적인 속요의 형태를 보인다. 음악적 측면에서는 <악장가사>에 수록된 형태대로 13연으로 분석되며, 여음과 후렴은 규칙성을 보여준다. 한편, 여음을 제외하고 통사론적으로 분석할 때 3연의 구조로 해석되며, 서경으로 시작되는 1연, <정석가>와 사설이 일치하는 2연, 대동강이 작품의 배경이 되고 있는 3연으로 나뉜다. <악장가사> <시용향악보>에 전한다.
*청산별곡(靑山別曲) - 작자연대미상/고려시대. 모두 8연으로 <악장가사>에 전문이 실려 전하고, <시용향악보>에 곡조와 제1연이 실려 있다. <서경별곡>, <만전춘별사> 와 함께 고려가요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픔이다. 그리고 작가의 신분계층이나 제작동기, 작품 성격, 작중 화자 등에 대해 이렇다 할 정설이 세워지지 않은 채 논란이 거듭되는 문제작이기도 하다. 남녀간의 애정을 주로 다루었던 다른 고려가요에 비해, 삶의 비애와 고뇌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.